미운우리새끼 김건모 허지웅 김제동, 꿀잼인 3가지 이유.
미운우리새끼는 sbs의 파일럿예능프로그램. 그러나 이 정도면 얼마 안 있어 정규 미운우리새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미운우리새끼에는 김건모 허지웅 김제동이 나왔고 그들의 어머니들이 나왔다.
나혼자산다의 올드버전이라 할 수 있을 이 세명의 라이프를 엄마들이 직접 보면서 mc들이랑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미운우리새끼는 상당히 꿀잼인 상황. 우선 미운우리새끼에 나오는 김건모 허지웅 김제동 세명의 라이프를 보는 것부터가 재미가 있었다.
상당히 유명한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의 라이프를 알기가 힘들었던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 노총각 내지는 돌싱으로서 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흡사 나혼자산다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었고, 여기에 장가를 가기 위해서 소개팅을 하는 등의 모습은 나혼자산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 그렇게 관찰 카메라가 주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미운우리새끼가 재미있는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이들의 어머니들이었다. 자녀들의 라이프를 보면서 여기에 한마디씩 하는 어머니들의 멘트는 어쩜 그리 말을 재미있게 잘하나 싶기도 했다.
아무래도 연륜이라는 것이 있다보니 말을 하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고 여기에 필요한 부분이 딱딱 언급이 되는 상황.
사실 어찌보면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서로를 모르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싶은데, 아들의 모르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엄마로서의 마음들을 표현하는 것이나 놀라는 등의 모습이 왠지 지켜보는 이들까지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미운우리새끼가 주는 꿀잼은 바로 mc들이었다. 예전 힐링캠프를 유명하게 만든건 이경규도 김제동도 아닌 한혜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던지는 돌직구가 오히려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또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윤활유가 되었었다.
그런데 그런 한혜진이 3년만에 돌아와서 한 미운우리새끼에서도 여전히 그녀는 필요한 상황에 적절하게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고 또 어머니들의 눈치를 살피며 분위기를 바꾸려는 말들을 던지기도 했다.
여기에 베테랑 mc인 신동엽까지 가세하면서 전체적인 진행또한 매끄러운 모습이 된 것이다. 가끔씩 프로그램을 보면 프로그램의 내용은 참 흥미진진한데 이를 이끌어가는 mc들로 인해서 재미가 반감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미운오리새끼의 경우는 그 내용이나 이것을 이끌어가는 mc들이나 모두 한 재미를 주는 모습이어서 시청자로서 빨리 정규편성을 바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