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슈퍼비 서출구, 공연과 음원으로 갈릴 선택. 슈퍼비 영리했던 전략.
쇼미더머니5 슈퍼비와 서출구의 대결은 슈퍼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슈퍼비 냉탕에 상어+썬블락 공연비 545만원, 서출구 끝 공연비 397만5천원. 1차투표에서는 서출구가 약 80만원 이상을 앞섰지만 최종투표에서는 슈퍼비가 이를 뒤집으면서 승리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쇼미더머니5 슈퍼비 서출구 세미파이널 대결 두 무대 모두 좋았다. 다만 슈퍼비의 무대는 공연으로 보고 싶은 무대였고, 서출구 무대는 음원으로 듣고 싶은 무대였다.
쇼미더머니5 서출구는 피처링을 수란에게 맡겼는데 깔끔한 서출구의 랩에 수란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시간. 특별히 수란의 피처링은 귀를 사로잡는 시간이었다. 서출구가 만약 좀 강인한 스타일로 랩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무대는 너무 얌전한 무대였다는 게 아쉬운 점.
깔끔하게 하는 랩이어서 오히려 귀로 차분하게 음악을 듣는 시간으로는 서출구 끝에 한표를 던져주고 싶었다.
그런데 쇼미더머니5 슈퍼비의 무대는 완전히 정 반대의 시간이었다. 초반에 냉탕에 상어라는 곡을 부르면서 나온 슈퍼비는 귀여움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을 보였다. 왠지 90년대 뿌요뿌요 보는 느낌.
여기에 슈퍼비는 썬 블락으로 완전히 반전을 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곡을 통해서 완전히 구성이 제대로 갖추어지고 여기에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 훅을 잘쓰는 영리한 무대이기도 했다.
당연히 같이 놀 분위기가 제대로 갖추어지니 그 시간을 신나게 보낼 수 있었던 상황. 정말 영리한 접근이었다고 보여진다. 특별히 슈퍼비의 장점을 제대로 다 살려내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전략이 너무 좋았다고 보여진다.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슈퍼비가 어떤 무대를 하게 될때 관객들이 그를 향해 가장 환호를 할 수 있을지 제대로 전략을 잘 적용했다는 점에서 프로듀서들의 영리한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 이런 상황이면 이길 수 밖에 없었다고 보여진다. 만약 유사한 모습으로 결승전도 준비를 하게된다면 아마 슈퍼비 파워는 엄청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