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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잘먹는 소녀들, 총체적 난국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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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는 소녀들, 총체적 난국인 이유.

 

잘먹는 소녀들 첫방송. 사진:jtbc

 

첫 방송이 된 jtbc 잘먹는 소녀들 시청률이 나왔다. TNMS기준으로 1.381%. 아직 시작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시청률을 가지고 무엇을 논할 것은 없어보이고 오히려 종편방송으로 생각해볼 때 나쁘지 않는 출발이라고 보여진다.

 

잘먹는 소녀들이 얼마나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더 성장하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잘먹는 소녀들 1회를 보고 나서 느낀 실망감은 한둘이 아니다. 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다가오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하겠다.

 

 

잘 먹는 소녀들은 걸그룹 8명의 소녀들이 야식을 먹으면서 먹방을 보여주고 가장 끌리는 음식에 사람들이 투표를 해서 토너먼트 제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결국 잘먹는 소녀들이 가지고 있는 주요 공략 포인트는 걸그룹과 먹방 두가지라고 하겠다.

 

그런데 걸그룹도 살지 못하고 먹방도 살지 못하고 있으니 문제다. 우선 걸그룹 소녀들이 나와서 자신이 먹고 싶은 야식을 먹는다. 물론 잘먹는 소녀들에 나오는 소녀들이야 보기만 해도 삼촌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이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가만히 먹기만 하는 것만으로는 시선을 붙잡기는 힘들다.

 

잘먹는 소녀들 다연 남주 쯔위 슬기. 사진:jtbc

 

그들이 무슨 토크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앉아서 식사만 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게 과연 무슨 재미란 말인가? 그렇다고 먹방이 잘 살아난다면 모르겠지만 이번 잘 먹는 소녀들의 강미나 한명만 치킨공략모습으로 재미를 주었지 그 외에는 별로 특색이 없었다.

 

삼대천왕의 김준현처럼 놀라울 정도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한채 그저 여러명의 소녀들이 돌아가면서 밥을 먹는 것으로는 소녀들의 매력도 그렇다고 음식 자체에 대한 매력도 그리 살아나는 것은 없었다.

 

쯔위는 먹방이라기보다는 그냥 식방이었다. 사진:jtbc

 

차라리 한 음식을 집중공략하는 먹방은 그 음식 하나에 집중할 수 있지만 잘먹는 소녀들에서는 계속해서 음식이 바뀌는 것도 그리 효율적인 공략법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mc들인데, 문제는 그 mc들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총체적 난국의 결정타라고 하겠다.

 

잘먹는 소녀들. 사진:jtbc

 

같은 음식을 두고도 이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알려주면서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는 백종원의 진행이나 아니면 무엇인가 급박한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충분히 들게 만들어주는 김성주의 진행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잘먹는 소녀들 mc들의 말장난과 같은 수준의 진행이 그리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재미도 느껴지지 않는 상황인것이다.

 

첫술에 배부르랴하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무엇인가 승부수가 보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잘먹는 소녀들은 그냥 식사만 하고 가는 모양새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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