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한철우 이경규 생명의 은인, 왜 이경규에게 그렇게 충성할까?
라디오스타에 이경규가 나왔다. 바로 이경규 사단을 이끌고서 말이다. 한철우, 이윤석, 유재환, 윤형빈으로 이루어진 이경규 사단은 좀처럼 나오기 힘든 라디오스타 2회분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당연히 이경규가 있었다.
라디오스타에 이경규와 함께 나온 다른 멤버들을 보면서 솔직히 노잼을 예상했었다. 이윤석이나 유재환, 윤형빈 그리고 이름도 생소한 한철우가 무슨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이경규 하나만을 믿고 보게 되는 방송이었는데 역시 킹경규였다.
그리고 이런 킹경규를 팔아서 웃음을 사는 방식으로 그와 함께 나온 이들까지도 살아날 수 있었으니 정말 이래서 이경규를 예능대부라고 부르나보다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한번도 라디오스타에 나온적 없는 이경규는 이번에 공연을 하게 된다고 하면서 자신의 네 제자들을 데리고 나온 상황.
그리고 이경규를 중심으로 한 라디오스타가 진행이 되었다. 함께 나온 게스트들도 이경규 관련 에피소드들로만 재미를 뽑아냈고 이경규 또한 치고 빠지는 타이밍과 함께 적절하게 독설도 날려주면서 완전히 이경규를 중심으로 한 방송을 제대로 만들어주었던 것이다.
그동안 라디오스타는 여러명의 게스트들이 나와서 웃음을 주기 위해서 이것저것을 다하는 방송이었다. 연우신으로 불리우는 김연우는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낙법을 보여주기도 하고, 연예인들은 툭하면 댄스로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유독 한 사람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그것도 온전히 토크만으로 방송을 2회 뽑아낼 수 있단 말인가? 라디오스타에서 이경규는 그것을 제대로 증명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를 중심으로 한 폭로전이 이어지고 이에 대해서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이경규의 모습.
여기에 버럭하는 이경규의 모습은 정말 계속해서 웃음을 양산해내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상황. 여기에 다른 게스트들이 이경규를 향한 아부(?)를 떠는 모습조차 살아나는 방송이었다.
이윤석의 경우 이경규의 목욕물 받는 것이 무엇이 힘드냐면서 이경규가 표현을 하는 것이 무엇이 옳은지를 물을 때 형님이 하시는 것이면 다 옳은 것이라고 아부의 절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윤형빈은 끊임없는 이경규 저격수의 모습을 보이면서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런데 라디오스타 이경규 편에서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한철우가 아닌가 싶다. 그는 20년을 배우로 지내왔지만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었는데 이번 라디오스타 이경규 편을 통해서 실검 상단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말 그대로 킹경규의 성은을 입은 상황이 아닐까?
그런데 한철우는 라디오스타에서 이경규의 생명의 은인이었음을 알려주기도 했다. 어느 날 이경규를 만났을때 갑자기 이경규가 쓰러지면서 의식을 잃었다는 것. 그런 이경규를 데리고 응급실로 간 한철우는 이경규가 5일동안 입원했는데 그 5일간을 같이 잤다고 말을 하는 상황.
정말 이경규로서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철우. 특별히 가족도 아닌 마당에 5일이나 같이 병실에서 잠을 잤다는 것은 대단한 부분이라 하겠다.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이경규라는 사람의 매력에 끌려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번 라디오스타 이경규 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왜 그렇게 이경규에게 충성(?)을 할까? 싶은데, 다 그러한 충성 뒤에는 그들을 돌보아주는 예능대부 이경규의 모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기에 그런 구박(?)이 있어도 이경규를 따르는 것이 아니겠나? 방송에서 버럭하는 이경규이겠지만 그래도 그런 이경규가 뒤에서 자신의 사람들을 살갑게 챙기는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한 규라인의 형성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기에 라디오스타에서 왠지 이경규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