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바다 최유정, 예능은 바다에게 표정은 최유정에게 상의하세요.
이번 주 해피투게더는 옛날 언니 요즘 동생 특집이었다. 옛날 언니로 바다, 박정아, 제아가 해피투게더3에 나왔고, 요즘 동생으로 ioi의 최유정, 정채연, 임나영이 나온 상황. 일단 특집부터가 기획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대세 중 하나인 ioi를 섭외한 것도 그렇고 걸그룹의 옛날과 요즘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예전에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바다, 박정아, 제아를(물론 브아걸은 계속 진행중이지만) 섭외한 것도 상당히 기획력이 좋았던 상황.
그렇게 옛날 언니와 요즘 동생 사이를 오가며 토크를 이어가는 것에 재미가 솔솔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유독 눈에 띄는 두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바다와 최유정이었다. 우선 해피투게더3에서 바다는 정말 mad한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던 사람. 확실히 예능에서 바다는 물만난 물고기마냥 활기찬 모습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번 해피투게더에서도 1세대 걸그룹으로서 걸그룹 대모로서 보여줄만한 것들은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ioi라는 핫한 걸그룹 멤버들을 토크쇼로 초대했지만 정작 분량은 바다를 통해서 뽑아낼 수 있었던 상황. 그런데 이것조차 사실 바다가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신인걸그룹으로서 아직 예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에 일종의 안전장치로 옛날 언니들을 초대한 것인데 그 옛날 언니들이 자신을 놓아버리는 예능을 하지 않으면 대략 난감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를 바다는 알고 있기에 오히려 더 오버하면서 해피투게더에서 바다가 가지고 있는 매력들을 다 털어놓고 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토크면 토크 춤이면 춤, 여기에 후배들의 분량 챙겨주는 것까지 다 해주는 바다의 모습은 확실히 예능에서 원하는 그림이었다.
그렇게 바다가 안정적인 역할을 해줄 때 그 위에서 방송분량 걱정 않고 맘편하게 자신들 매력을 뽐낼 수 있었던 최유정, 정채연, 임나영이 존재했다. 특별히 ioi의 세 명 모두가 사랑스럽고 매력이 넘쳤지만 아무래도 최유정을 가장 주목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표정연기를 연구했다고 하면서 표정을 짓는 최유정의 모습이나 애교를 부리다가 본인이 민망한지 엎드려버리는 모습까지도 말 그대로 최유정의 애교에 광대승천하는 시간이었다. 여기에 정채연의 귀신 꿈꿨어는 박명수만 감탄의 말을 자연스럽게 꺼낸 것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시청자들도 모두 그러했을 듯...
예전에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번 해피투게더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예능은 바다에게 표정은 최유정에게라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