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2 안재현,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린 이유.
* 최신글 -> 2016/06/07 - 신서유기2 안재현 흥분과 은지원 삼립호빵으로 빵터진 캐미. 안재현 제대로 성공한 이유.
신서유기2 안재현의 합류 소식에 우려가 있던게 사실이다. 1박2일을 통해서 팀워크가 너무나도 잘 다져진 신서유기 멤버들 중에 이승기를 안재현이 과연 대체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기야 예능 황태자라고 불리워도 될만큼 센스가 뛰어났기에 그가 빠진 자리는 클 수 밖에 없는데 예능에서 어떤 검증이 되지 못한 안재현이 합류한다는 것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서유기2 3회를 보면서 너무나도 완벽하게 그 우려를 날려버릴 수 있었다. 물론 그동안의 신서유기2 1-2회에서 안재현이 보여준 모습은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서유기2 3회는 안재현이 예능에 제대로 맞는 인물임을 보여주었다.
안재현은 일단 차분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신서유기2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정적인 느낌이 있음을 지울수가 없다. 이는 안재현 개인적인 성격일수도 있지만 이제 여행을 처음 같이 하는 안재현으로서는 그 이상 오버된 모습을 보일수도 없음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납득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른 멤버들은 카메라 앞에서 날 뛰거나 제작진을 향해서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들이 존재하지만 안재현으로서는 설령 그런 모습이 있어도 아직까지는 그럴 분위기가 아니기에 보여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기상미션에서 이수근 은지원 팀의 매직을 훔쳐나오는 모습을 보더라도 예능이 뭔지를 아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나영석피디는 대불을 보러가기 위해서 2가지 방법, 하나는 유람선을 타고 편안하게 보는 것과 다른 하나는 산을 직접 내려오면서 보는 방법이 있으며 이를 두고 기상미션을 하게 된다. 매직으로 상대방의 얼굴에 팬더처럼 그림을 그리게 되는 쪽이 이기는 승리.
이에 안재현은 너무나도 태연스럽게 이수근 은지원의 방으로 가서 매직을 훔쳐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서 두 팀의 공세는 밤새도록 이어졌다. 당연히 방송분량이 풍부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예전에 1박2일에서 은지원이 할 행동을 이제는 안재현이 너무나도 태연하게 하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만이 아니다. 이승기가 빠진 상황에 이승기와 같은 브레인이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신서유기2 멤버들과 그리 차별화되어 있지 않은 안재현이 합류하면서 퀴즈에서 또 빛을 발하게 되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안재현의 답변은 오랜기간 예능에 몸을 담아온 다른 멤버들과 그리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모습이 되었다. 이제 첫 예능인데도 말이다. 여기에 조용조용하게 자신이 할 말을 던지는 안재현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
아직 편안할 수 없을 그런 상황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후에 촬영이 진행이되면 될수록 더 예능화된 안재현을 볼 수 있게 될거란 생각이 드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제작진의 미션까지도 거부해버리는 안재현이니 예능을 내집 안방에 있는 편안함처럼 해야 한다는 김종민의 말처럼 안재현은 점차 자연스럽게 신서유기2에 녹아들어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예능 베테랑들과 조합이 잘 맞을까 했지만 안재현을 잘 받아준 이들 덕분인지 몰라도 안재현은 정말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다음 촬영내용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