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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이세돌 알파고, 불계승으로 알파고 승리. 감정과 무감정의 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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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불계승으로 알파고 승리. 감정과 무감정의 싸움이었다.

 

이세돌 알파고 중계를 본 사람들은 충격을 먹었을 듯. 이세돌 패배와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끝나버렸으니 말이다. 이세돌이 돌을 던지면서 알파고가 불계승을 거두었다. 불계승이란 말 그대로 계가를 하지 않고 이긴 것. 이세돌이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 그냥 기권을 하면서 알파고의 승리로 돌아간 것이다.

 

사실 이번에 이세돌과 알파고 중계는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아무래도 인간과 인공지능의 두뇌대결이라는 점에 있어서 기존에 있었던 체스나 장기와는 달리 바둑은 그 경우의 수가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없었던 부분.

 

 

그런데 세계최고라는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돌을 던졌으니충격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알파고가 계속 우세했던 것은 아니다. 이세돌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짓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결국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수 읽기에 능한 알파고가 우세해지면서 결국 이세돌이 기권을 하게 된 것.

 

이세돌 알파고 중계가 있기 전에 전문가들은 이세돌이 우세할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펼쳐진 내용을 보면 너무나도 빨리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알파고의 실수라는 부분이나 이세돌의 실수라는 부분에 있어서 기계와 인간의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뿐일까? 결국 집중력의 차이도 존재했을 것 같다.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인 한계가 나타나면서 집중력의 문제가 드러나지만 기계라는 것은 그러한 부분이 없으니 말이다. 오히려 사람이 잠을 자는 시간에도 인공지능은 스스로 대국을 하면서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람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알파고는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여기에 앞서 감정의 문제도 그러하겠다. 사람의 경우 감정의 문제가 걸리면 이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알파고의 경우는 감정? 그거 먹는건가요? 라고 물어보지 않을까? 알파고가 실수를 저질러도 알파고에게는 그게 그저 돌을 하나 잘못 놓은 것으로 끝이 날뿐 흔들리지 않으니 말이다.

 

이번 이세돌 알파고 중계를 보면 바둑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싸움은 단순히 두뇌싸움의 문제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집중력이나 감정의 문제가 아에 존재하지 않는 알파고이니 단순히 인공지능 하나만 다루어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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