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이경 이세영 동현배, 닮은 꼴이 아닌 솔직하고 유쾌했던 유니크함.
라디오스타 이이경 이세영 동현배 나연이 나왔다. 이들이 나온 특집은 힝 속았지 특집. 라디오스타 이이경은 김수현 닮은 꼴이라는 약간은 끼워맞추기였고, 류승범 닮았다는 이세영이나 태양과 닮을 수 밖에 없는 태양의 형 동현배, 여기에 유진 닮은 꼴의 나연이었다.
그렇게 특집 제목은 뽑았지만, 이들의 매력은 유니크하다고 하겠다. 라디오스타 이세영은 어려운 학창시절이 있었음을 이야기하면서도 개그우먼으로서 자신이 보여주어야 할 모습은 다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그런 모습이 그녀가 프로정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계속해서 19금 토크를 하기도 하며, 여기에 여자가 아닌 개그우먼이기에 제대로 한방 터트려버린 이소룡 개인기까지 이세영은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돌아가지 않았나 싶다.
라디오스타에서 이이경은 엄친아라고 불릴 수 있는 상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와서 혼자의 힘으로 일어선 모습을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아버지가 대기업에 있지만 자신이 운동을 그만 두게 된 이후로 혼자서 집을 나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서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것.
여기에 김수현 닮았다는 이야기에 자신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을 하면서 성형사실을 고백하기도 하는 솔직함이나 오지랖때문에 경찰서에 가게 된 사연, 이세영과 함께 서비스에 눈이 멀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 등 자신에게 오는 토크 기회를 잘 잡아서 상당히 조리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현배 또한 마찬가지, 개인적으로 이날 동현배가 보여준 빅뱅 멤버들 성대모사는 제대로 한방 날려준 모습이라고 하겠다. 정말 동현배를 통해서 빅뱅 멤버들의 모습들 그대로 다 볼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여기에 승리의 박수치는 모습까지 포인트를 잡으며 웃음을 만드는 모습도 생각해보면 예능 사랑하는 게스트가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톱스타인 동생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형으로서 약간은 자존심 상하는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현배에게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순 없었다.
김구라가 태양의 춤을 춘 동현배에게 형이 동생을 따라한다고 멘트를 날리는 것은 어찌보면 동현배가 일상에서 계속해서 그런 류의 이야기를 받을 수 있음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주눅들거나 의식하는 모습없이 자신의 할 것을 하면서 오히려 토크 포인트를 살리는 동현배의 모습은 상당히 보기 좋았다. 이렇게 라디오스타에 나온 이이경, 이세영, 동현배의 모습을 보면 솔직함과 재치라는 두 단어를 생각하게 만든다.
자신들에게 있는 어려움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솔직히 이야기를 하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토크의 기회를 재치있게 잘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닮은 꼴이 아니라 유니크한 그들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