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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쿡가대표 최현석, 원정으로 넘기기엔 너무 불리했던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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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가대표 최현석, 원정으로 넘기기엔 너무 불리했던 3가지 이유.

 

 

쿡가대표 최현석이 패배했다. 쿡가대표 첫번째 방송은 홍콩에서 펼쳐졌다.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의 셰프들과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 쿡가대표 최현석은 레스토랑 넘버2 셰프와 에피타이저 요리 대결을 하게 되었다. 결과는 3대 2로 최현석의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쿡가대표를 보면 최현석의 패배는 너무나도 불리한 환경 때문에 승리하는게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원래 어느 경기던 간에 원정경기는 불리함이 있다. 그건 요리대결도 마찬가지로 볼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쿡가대표 최현석의 요리대결은 단순히 원정경기라 불리했다라고 넘겨버리기에는 너무나도 불리한 요소가 여럿이 있었다.

 

쿡가대표 최현석. 사진:jtbc

 

첫번째는 주방환경이 그러했다. 요리대결에서 원정경기가 남의 주방에서 하는 것이라고 해도 이 정도면 거의 말이 안되게 불리했던 수준. 쿡가대표에서 최현석이 요리를 할 때 후라이팬이나 불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도 너무 달랐다.

 

코팅이 잘 되어 있지 않은 프라이팬으로 크레이프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제대로 안되고 찢어지는가 하면, 불을 켜는데도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인해서 허둥지둥 대는 모습들이 있었다.

 

 

애초에 원하던 크기의 후라이팬이 존재하지도 않은 상황. 그에 비하면 상대 셰프는 자신이 계속해서 해왔던 요리도구를 가지고 하다보니 뭐가 어떻게 될지 머리속에 계산이 쉽게 되는 것은 당연했다. 이러한 상황이니 당연히 여유가 많은 상대 셰프가 2개의 요리를 하거나 데코레이션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이렇게 주방환경이 불리한 것은 그나마 원정경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두번째 요소인 심사위원부터가 말이 안되었다. 홍콩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있어서 홍콩 요리사가 더 잘 아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미국의 유명한 셰프와 한국의 유명한 셰프가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드는데 있어서 누가 더 유리하겠나? 당연히 현지인인 한국 셰프일 것이다.

 

쿡가대표 최현석이 이기기엔 주방환경이 너무 불리한게 사실이었다. 사진:jtbc

 

이것도 마찬가지 홍콩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있어서 계속해서 그들의 입맛에 맞춘 요리를 해온 홍콩 요리사가 더 유리한 게 사실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 또한 백배 양보해서 원정경기의 불리함이라고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심사위원에 해당 레스토랑의 오너가 있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는 부분이었다.

 

특별히 쿡가대표에서 최현석의 상대 요리사는 딸기요리와 관련하여 수상을 하는 등. 딸기요리가 주무기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딸기소스를 사용하고 마른 딸기를 얹는 등 딸기를 강조하는 요리를 하는데, 해당 오너가 누구것인지 구분을 못하면 그건 바보 아니던가?

 

해당 레스토랑 오너를 심사위원으로 둔다는 것은 너무 불리한 것 아니었을까? 사진:jtbc

만약에 오너가 최현석의 요리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가게에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리대결인데 뭣하러 최현석 편을 들어주겠나? 이거야 말로 소치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주는 러시아 심판과 다를바 없는 부분이 아니고 무엇이었을까? 원정 경기의 불리함이라고 치고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재료의 사용이 그러했다. 아무리 최현석에게 요리 재료가 무엇이 있다고 말을 해주더라도 해당 주방에서 조리기구만이 아니라 요리재료의 사용이나 데코레이션을 꾸미는데 사용하는 재료들을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해당 레스토랑 셰프가 유리한게 당연하지 않았나 싶다.

 

로맨틱한 요리라는 주제를 맞추기에 데코에 사용되는 재료도 불리한게 사실이었다. 사진:jtbc

 

해당 레스토랑 셰프는 요리를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데 있어서 이것저것 가져다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에 테이블에 처음 세팅했던 요리재료만 가지고 한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결국 최현석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본인에게 유리하게 가져다가 사용한 것 밖에 더 되는가?

 

축구에서 한 팀은 공 하나만 가지고 공격을 해야 하고 상대 팀은 공 두개를 가지고 공격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불리한 것처럼, 특별히 로맨틱한 요리를 해야 하는 주제가 있던 상황을 볼 때 데코에 훨씬 더 유리하게 여러 재료를 가지고 있던 레스토랑 셰프가 유리한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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