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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사장님이 보고있다 비투비, "사장님'만' 보고 있다"를 바꾸어버린 커버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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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보고있다 비투비, "사장님'만' 보고 있다"를 바꾸어버린 커버무대.

 

사장님이 보고있다 비투비. 사진:sbs

 

설특집으로 방송된 사장님이 보고 있다는 흔한 아이돌 버라이어티에 소속사 사장을 더했다는 점만 빼고는 그리 눈에 띄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남여 아이돌들이 모여서 소속사 사장들이 생각하는 아이돌의 덕목을 가지고 겨루는 방식의 사장님이 보고 있다.

 

원래 명절에 아이돌들을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는 것이 한두해가 아닌터라 이제는 좀 지겹게 여겨질 정도. 설특집방송으로 기대하고 보는 상황에서 노잼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으니 실패한 시도가 될 뻔했다.

 

사장님이 보고있다. 사진:sbs

 

프로그램의 이름이 사장님이 보고 있다인데, 채널이 돌아갈만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사장님만 보고 있다'로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 방송을 그나마 살린 부분이 있다면 비투비의 커버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아이돌에게 필요한 덕목중에 하나로 개인기를 한 소속사 사장이 뽑게 되었고, 아이돌들은 준비해온 개인기를 선보이게 되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 온 순서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볼거리를 주었지만 그리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상황에서 비투비의 레드벨벳 덤덤 커버무대에서 정말 빵하고 터졌다.

 

비투비의 4명 멤버들은 소속사 사장도 모르게 몰래 여장을 하고 나타나서 레드벨벳 덤덤 무대를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당연히 빵터질 수 밖에 없는 무대였다. 너무나도 능청스럽게 그리고 참 여성스럽게(?) 무대를 마친 비투비.

 

사장님이 보고있다 비투비. 사진:sbs

 

당연히 그들의 무대가 개인기부분에서 1등을 차지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비투비의 모습을 본 소속사 부사장은 "사무실에 가서 보자"는 짧은 소감을 남기게 되었다.

 

사장님이 보고있다 비투비. 사진:sbs

 

개인적으로 비투비의 레드벨벳 커버가 그들에게 전혀 손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어짜피 남자 아이돌로서 그들 나름대로의 멋을 보이는 상황에서 설특집 프로그램에서 전혀 예상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비투비의 이름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이 끝나고 난 후에 비투비의 레드벨벳 커버무대에 대해서 언론이 조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비투비 소속사로서는 전혀 손해볼 것이 없는 영리한 행보를 비투비가 보여준 것이다. 이런 비투비의 모습 덕분에 비투비 자체만 산게 아니라 사장님이 보고 있다는 프로그램이 사장님만 보고 있다로 바뀌지 않게 되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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