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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우리동네 예체능 조타. 승패와 상관없이 조타의 유도가 재미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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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조타. 승패와 상관없이 조타의 유도가 재미있는 이유.

 

우리동네 예체능 조타가 패배했다. 작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던 이와 대결을 펼쳐서 패배한 것.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선수와 일반인은 그 차이가 어마무시하다고 하겠다. 이번에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팀 5명과 이원희 코치와의 1:5 대결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동네 예체능 이원희 그랜드슬러머의 클래스는 달랐다. 사진:kbs

 

비록 은퇴한지 꽤나 되었지만 유도 그랜드슬래머이자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상대로 5명이 이기지 못하는 것은 선수와 일반인이라는 어마무시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원희가 대단해서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조타도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두었지만 그래도 작년까지 선수로 뛰어오면서 체력을 쌓아온 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해서 이번에 우리동네 예체능 조타의 패배가 두말할 것도 없는 깨끗한 패배라고 말하기도 뭐하다.

 

우리동네 예체능 조타의 아쉬운 반칙패. 사진:kbs

 

선수부상보호차원에서 머리를 이용한 업어치기가 되면 반칙패가 되는데 조타의 경우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상대 선수를 상대로 업어치기를 하는 와중에 그 상황이 벌어졌고 반칙패가 되었으니 말이다.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상대의 다리를 붙잡고 넘어뜨리는 그런 류의 반칙패가 아니었기에 조타의 패배가 더 아쉽다고 하겠다.

 

이번에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팀은 강원도 연합팀과의 대결에서 1:4로 패배했다. 유일하게 임호선수만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또한 한판으로 이긴 것은 아니어서 예체능 유도팀의 굴욕적인 패배의 순간으로 남을 상황이 되었다.

 

강원도 출신 선수들이 힘이 좋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다고 느껴질만큼 천하장사였던 강호동조차 힘들어하는 상황이었으니 강원도의 산이 높긴 높다고 해야 하겠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팀원들 중에서 조타의 경기는 정말 다른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재미가 있었다. 바로 조타의 화려한 유도 실력 때문이었다. 그동안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팀원들을 보면 자신만의 특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있었다.

 

이재윤의 경우 팔가로누워꺾기라는 어마무시한 필살기에 다른 기술들을 쌓아두었고, 다른 선수들도 자신들만의 주특기를 만들어가니 말이다. 그런데 명실상부 예체능 팀의 에이스 조타의 경기들을 생각해보면 딱 이 기술이다라고 뇌리에 박히는 것은 없다. 대신 화려함이라는 것만 뇌리에 박혀있다.

 

그동안 조타의 플레이를 보면 끈질긴 방어가 있었다. 사진:kbs

 

조타의 경기를 보면 무엇인가 극적이고 감동이 존재한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조타의 유도는 화려한 공격기술보다 화려한 방어기술때문에 더 재미를 주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간 엄청난 상대들과 대결을 펼쳐왔던 조타.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심지어 국가대표와도 대결을 펼치며 연장전까지 갔던 조타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조타의 공격보다는 방어가 더 주특기가 아닌가 싶다.

 

방어를 잘하기에 연장까지도 가는 기나긴 승부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극적인 무엇인가가 터져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우리동네 예체능 조타 승패상관없이 재미있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사진:kbs

 

이번에 강원도 에이스와의 대결에서도 조타는 정말 보기에도 화려한 방어기술들을 여러번 보여주었다. 흡사 프로레슬링을 보는듯한 조타의 몸놀림은 다른 예체능 유도팀원이라면 한판으로 넘어갈 것도 무효로 만드는 모습이었다.

 

원래 이기면 재미가 있는 것이지만 지더라도 그 내용자체가 볼거리가 충분한 재미를 준다면 아쉬움이 덜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조타는 승패와 상관없이 항상 재미있는 유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우리동네 예체능 팀 유도편도 막바지로 가고 다음 종목을 준비할 상황이 되었는데, 이왕이면 조타가 다음 종목에도 합류했으면 한다.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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