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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전북 익산 지진. 건물도 문제지만 지진에 대한 경험이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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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지진. 건물도 문제지만 지진에 대한 경험이 더 큰 문제.

 

전북 익산 지진 발생은 익산만 아니라 부산과 서울에서도 감지가 되는 지진이었다. 전북 익산 지진은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지진이었으며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큰 지진이다.

 

전북 익산 지진 규모 3.5지진 발생. 사진:ytn.

 

전북 익산 지진의 규모는 3.5. 물론 해외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는 해외에서의 지진은 앞의 숫자가 다르다보니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은 상대적으로 참 우스워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전북 익산 지진이 무서운게 아니라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게 무섭다. 규모 3.5의 이 지진이 한국에서 대표적으로 끝과 끝으로 이야기하곤 하는 서울과 부산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조그만 나라인 우리나라.  

 

 

이런 우리나라가 과연 얼마나 지진에 대해서 안전한지 의문이다. 최근에 짓는 건물들이 내진설계가 되었다라는 말들을 종종 보게 되지만, 멀쩡하던 다리가 갑자기 끊어지고 갑자기 백화점이 무너져내리기도 했던 우리나라인데 아주 옛날부터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건물들이 어디 한두개이던가?

 

특히 땅덩어리가 좁다는 이유로 아파트가 참으로 많으며 인구 밀집으로 살아가는 우리나라다보니 왠지 안심이 안되는 상황. 그렇게 지진이 자주 일어나서 지진을 여러모로 대비하는 일본도 지진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현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 그렇다.

 

오늘 새벽 4시 31분에 전북 익산 지진 발생. 사진:ytn.

 

같은 지진이라도 해도 대비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아이티에서 일어났던 지진과 일본에서 일어났던 지진이 그렇다. 정확한 규모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일본이 오히려 규모가 컸을텐데 사망자 숫자는 확연하게 일본이 적었던 것은 대비가 어떻게 되어있는가를 보여주는 상황.

 

이번에 전북 익산 지진의 경우 익산에서 이상을 느낀 건 당연하고, 보도를 보면 부산이나 대전에 사는 시민들도 건물이 막 흔들리는 것을 제대로 실감했다고 하는데 걱정이 드는게 사실이다. 

 

지진에 대한 대비나 경험도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큰 지진 앞에 취약할지도 모른다. 사진:ytn

 

특히 우리나라의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1980년대에는 연평균 15.7회였는데 2010년 이후에는 연평균 58.4회라고 하니 이 자료만 봐도 우리나라도 지진에 있어서 조금씩 안정권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공사비 빼돌리려고 건물 지을 때 철근 몰래 빼돌리고 있고, 해빙기만 해도 담벼락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만약 해외에서 보도된 정도의 큰 지진이면 피해가 어떻게 될지 짐작이 안 간다.

 

 그런데 문제는 건물도 그렇지만 경험이 더 큰 문제인듯 싶다. 큰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골든타임 다 보내는 정부에, 안전의식 별로 없는 사람들이 참 많은 이런 상황이니, 그동안의 일들을 보면 1로서 끝낼 수 있는 일도 5-6으로 피해를 만드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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