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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마리텔 정준하 상처만 남았던 방송. 무한도전과 마리텔의 관계는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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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정준하 상처만 남았던 방송. 무한도전과 마리텔의 관계는 여기까지만.

 

마리텔 정준하 우승. 사진:mbc

 

마리텔 정준하 출연 방송을 보면서 느끼는 결론은 마리텔 제작진과 정준하 양쪽에 상처만 남았던 방송이라는 것이다. 물론 정준하가 마리텔 우승을 차지했으니 그게 나름대로 위안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등에 업고 나타난 상황이기에 그 관심사 때문에 사람들이 정준하가 어떻게 마리텔에서 방송을 이끌어갈지를 지켜본 것으로 인해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얻게 된 것이라고 보여진다. 실제로 마리텔 2주 분 방송을 보면서 그리고 앞서 마리텔 정준하 생방송에 대한 평을 보면, 정준하의 분량이 별로 뽑힐게 없었음을 보게 된다.

 

 

마리텔을 봐도 우승까지 한 정준하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방송 분량이 뽑힌 것이 없다. 그리고 마리텔 정준하 생방송을 본 이들이 하는 평들을 보면 웃음 장례식을 또 치뤄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번 접했다. 정준하는 마리텔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후반전에 먹방과 소위 별풍선이 아닌 물풍선 작전을 계획했다. 아프리카 tv에서 진행자에게 별풍선을 쏘는 것처럼 자신에게 물풍선을 쏴 달라는 것이다.

 

마리텔에서 정준하 물풍선 맞는 장면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사진:mbc

 

사람들이야 언제 이런 것을 해보냐는 마음에 정준하에게 아낌없이 물풍선을 쏴댔고 심지어 고기를 구우면서도 물풍선을 맞아야 하는 정준하의 모습을 보면 보기에 안쓰러워지기까지 했었다. 아무리 웃음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말이다.

 

마리텔에 자신의 의지로 나갔던 것도 아니고 출연해서 계속해서 긴장의 연속과 물풍선을 연속으로 얻어맞고, 웃음 장례식을 치뤄야 한다는 소리를 계속 들어야 했던 정준하의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거라고 보여진다. 정준하가 마리텔에서 우승을 했지만 상처뿐인 영광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겠다.

 

마리텔 정준하 생각보다 방송분량은 적었다. 사진:mbc

 

여기에 마리텔 제작진도 상처만 남은 상황이라고 하겠다. 500만원이라는 예능에서는 적지 않은 돈을 써가면서 정준하를 데리고 왔지만 그리 뽑아 쓸것이 없었던 상황에 비록 생방송은 서버가 다운되는 모습이 있었지만, 막상 방송에서는 그리 써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준하가 너무 소통을 하지 못하는 부분에 기미작가가 그나마 살려보겠다고 정준하와 같이 꼬막을 먹는 장면에서는 좀 기미 작가가 안쓰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마리텔 정준하와 기미작가와 꼬막 먹기 대결. 사진:mbc

 

그래도 여성으로서 저렇게까지 해서라도 방송을 살려보려고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리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던 마리텔 정준하 방송. 결국 분량도 그리 뽑지 못했던 정준하 방송이었기에 상처만 남은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무한도전의 박명수로부터 시작되었던 마리텔과 무한도전의 악연은 결국 정준하가 마리텔에 와서 또 다시 웃음 사망꾼이 되어버리는 상황속에서 그 악연이 또 이어졌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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