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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내딸 금사월 시청률 상승이 진짜 유재석효과 때문일까? 유재석 내딸 금사월에서 빵터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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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금사월 시청률 상승이 진짜 유재석효과 때문일까? 유재석 내딸 금사월에서 빵터지긴 했다. 

 

내딸 금사월 시청률 전 회에 비해 2.8% 상승. 사진:mbc

 

내딸 금사월 시청률이 공개되었다. 이번 주 일요일에 방송된 내딸 금사월 시청률은 26.7%였다. 전날 내딸 금사월 시청률이 23.9%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려 2.8%가 상승한 상태다.

 

시청률 2.8%은 생각보다 큰 것이다. 어떤 프로그램은 그 정도 시청률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하며, 그 시청률도 안 나오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원래 우리나라는 드라마 강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타 장르들에 비해서 드라마가 시청률이 좋게 나오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도 시청률 2.8% 상승은 높은 것이긴 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번 주  내딸 금사월 시청률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무한도전 유재석이 무도드림 특집으로 내딸 금사월 팀에 2000만원의 몸값을 받고 24시간을 활용해서 촬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송전부터 내딸 금사월에 유재석이 나온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한번도 내딸 금사월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까지도 내딸 금사월을 시청하기도 했다. 필자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다.

 

유재석이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 궁금해지는 것이 사실이며,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보다가 전인화가 왜 저렇게 남편 앞에서 이중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박세영은 분위기로 보아하니 악역인 것 같은데 딱 왔다 장보리 연민정의 이유리와 비슷한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유재석은 이번주 내딸 금사월에서 총 3번 출연했다. 1인 2역이었는데 전인화의 수행비서와 화가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화가로 나온 유재석이 코에 수염을 붙이는 것으로 보아 그냥 동일인물로 추정이 된다. 유재석은 1인 3역으로 나오기에 다음주에도 유재석의 등장을 볼 수 있다. 내딸 금사월 팀으로서는 2000만원을 제대로 써먹고 있는 중인것이다.  

 

유재석 내딸 금사월에 카메오로 다음주에도 나올 예정. 사진:mbc

 

그런데 언론에서 내딸 금사월 시청률 상승이 유재석 효과 때문인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 글쎄 필자의 생각으로는 내딸 금사월 시청률 2.8%상승이 유재석 효과로 보여지지 않는다. 이는 내딸 금사월 시청률 추이만 봐도 아는 이야기다. 잠깐 몇 주간의 내딸 금사월 시청률을 살펴보자.

 

2015.10.24 (토) 21.2%

2015.10.25 (일) 23.5%
2015.10.31 (토) 22.1%

2015.11.01 (일) 23.4%

2015.11.07 (토) 23.5%

2015.11.08 (일) 27.2%

2015.11.14 (토) 24.9%
2015.11.15 (일) 27.3%
2015.11.21 (토) 23.9%
2015.11.22 (일) 26.7%

 

지난 몇주간의 내딸 금사월 시청률을 보면 2가지를 알 수 있다. 우선 내딸 금사월 자체 최고 시청률은 유재석이 나오기 전이었다는 것이다. 현재 유재석 효과니 뭐니하면서 내딸 금사월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말을 하기도 하지만, 전국기준으로 볼 때 내딸 금사월 자체 최고시청률은 한주 전인 15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내딸 금사월 시청률이 2.8% 뛰었다고 호들갑 떠는 기자들이 있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2.8%는 큰 것이지만 그것이 유재석 효과라고 말할 수 없다. 내딸 금사월 시청률을 보면 토요일에는 시청률이 낮고 일요일에는 시청률이 높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아무래도 주부들이 일요일에 더 tv를 시청하기에 편안하기에 더 많은 시청률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유재석 내딸 금사월 출연이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을까? 사진:mbc

 

몇몇 기자들은 유재석 효과를 언급하면서 내딸 금사월 시청률을 유재석이 이끌었다는 식으로 오버하며 말하고 있지만 내딸 금사월의 그동안의 시청률만 살펴봐도 그런 오버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딱 전날과 다음날 시청률만 보고서 시청률이 올랐네 어쨌네 하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 생각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유재석은 내딸 금사월에 나와서 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준 것이다. 확실히 정극연기를 하는 사람과 코미디 연기를 하는 사람은 좀 다른게 사실이었다. 유재석만이 다른 연기자들 사이에서 약간 다른 색깔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유재석이 고정 출연자가 아닌 카메오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는 충분히 용납가능한 것이었고, 또한 유재석은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해 주었다.

 

유재석 내딸 금사월 출연으로 빵빵 터지는 모습은 있었다. 사진:mbc

 

특별히 유재석이 화가로 나오는 장면이 그랬다. 작업실 안에 들어가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유재석을 손창민이 부를 때, 유재석은 짜증을 내며 수염을 붙이고는 이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물총을 가지고 나와 엽기적인 모양으로 그림을 그렸다. 정말 이날 최고로 빵터지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유재석은 카메오로서 순간의 재미를 제대로 잡아준 것이다.

 

만약 내딸 금사월 시청률 상승이 진짜 유재석효과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으면, 다음주에 유재석이 내딸 금사월에 또 나오게 되니 돌아오는 토요일의 시청률을 봐야한다. 그때 시청률이 어떤지를 보면 어제 내딸 금사월 시청률 상승이 유재석 효과인지 아닌지를 말할 수 있다. 지금 그렇게 떠들고 있는 건 그냥 오버떠는 것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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