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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솔비의 통쾌한 대역전극이 보여준 한가지. 솔비 찍기 신공 그저 신기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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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솔비의 통쾌한 대역전극이 보여준 한가지. 솔비 찍기 신공 그저 신기할뿐이다.

 

무한도전 솔비의 찍기 신공이 김구라를 꺾고 바보 어벤져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무한도전 바보전쟁-순수의 시대편에서는 일병 바보어벤져스로 불리는 솔비, 홍진경, 심형탁, 은지원, 하하, 광희, 채연, 김종민, 간미연과 이들을 바보라고 무시하고 비웃던 무도 멤버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여기에 연예계의 소위 뇌섹남이라는 김구라, 전현무와의 대결이 있었다.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 편. 사진:mbc

 

그런데 정말 바보 어벤져스를 향한 일명 '독수리 오형제'들의 모습은 지켜보기 불편한 모습이 있기도 했다. 특히 김구라의 모습이 그러했다. 평소에도 밉살맞은 멘트들이 더러 존재했던 김구라는 그게 연예계에서 그만의 특유한 캐릭터이긴 했지만, 이번에 바보 어벤져스들을 비웃는 모습들은 확실히 영화 속 악당마냥 밉쌀맞는 모습을 보여준 것.

 

 

그런 김구라의 위세에 눌린 바보 어벤져스들은 그저 분해하면서도 자신들이 아는 것이 없다라는 생각에 위축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야기가 달라졌다. 바보 어벤져스들과 독수리 오형제와의 퀴즈 대결. 다양한 카테고리를 두었고, 한 카테고리의 문제는 연이어 2번만 풀수 있는 규칙으로 어쩌면 바보 어벤져스들에게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초반에는 독수리 오형제들이 연이어 퀴즈를 맞추면서 바보 어벤져스들을 물에 빠뜨리기 일보직전까지 가게 되었다. 어찌보면 참 비참한 상황이기도 했다. 가뜩이나 자신들을 바보라고 부르는 것도 기분 나쁜 상황일 수 있는데, 여기에 그들을 모두 물에 빠트리면서 무한도전 바보전쟁이 마무리가 된다면 그 얼마나 비참한 상황일까?

 

 

무한도전 홍진경 전현무 바보 어벤져스 편. 사진:mbc

그런데 여기에서 무한도전 솔비와 홍진경의 역전극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수도 한 곳만 집중적으로 팠던 홍진경과 찍기 신공을 펼치는 솔비가 독수리 오형제를 물 속으로 밀어버린 것이다.

 

홍진경이 푼 수도 문제는 정말 대한민국 평범한 일반인들이 들으면 맞추기 힘든 그런 문제들이었다. 홍진경을 가볍게 이길거라고 생각했던 전현무를 무너뜨린 홍진경. 그리고 바보 어벤져스들을 심하게 비웃던 김구라를 찍기 신공으로 한방에 무너뜨려버린 솔비의 활약은 대단했다고 하겠다.

 

 

무한도전 솔비. 사진:mbc

 

특별히 무한도전 솔비의 경우는 정말 신기가 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이미 이전 녹화분에서 솔비는 자신이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찍기라고 말을 했는데, 그게 틀린 말이 아니었다. 연이어서 유재석이 낸 문제들을 그저 찍기로 풀어내는 솔비는 심지어 심형탁의 이상형까지도 찍기로 맞출 정도였으니 말이다.

 

 

무한도전 솔비. 사진:mbc

 

그 정도면 솔비가 단순히 운이 좋다라기보다는 무엇인가 촉이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무한도전 내 김구라와의 대결에서 솔비는 또 다시 찍기 신공으로 김구라를 이겼다. 그러나 솔비의 찍기는 단순히 찍기만 있던 것이 아니다.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이끌고 나온 최초의 해전에서 김구라는 전혀 엉뚱한 대답을 무대 뒤에서 한 반면, 솔비는 정확하게 그 대답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신기신공이 아닌 솔비가 원래 알고 있던 지식인 것.

 

 

무한도전 바보어벤져스. 사진:mbc

그렇게 영화 어벤스에서 어벤져스들이 힘을 합치며 악당을 물리친 것처럼, 바보 어벤져스는 독수리 오형제를 통쾌하게 물리치면서 말 그대로 기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는 이 과정을 통해서 정말 확실한 한가지를 보여주었다.

 

바로 바보의 기준이 명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를 바보라고 쉽게 말할수 없는 것이고, 무한도전 바보 어벤져스들은 바보가 아니라 관심의 기준이 다른 것이라는 것 말이다. 하하의 말처럼 관심의 기준이 다른 것을 그들에게 자신이 알고 너는 모르니 너는 바보다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바보스러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그런 모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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