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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 가면 벗는 그의 표정이 왠지 씁쓸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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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 가면 벗는 그의 표정이 왠지 씁쓸해보였다.

 

복면가왕 태권브이 정체는 뮤지였다. 이미 지난 주부터 복면가왕 태권브이 정체에 대해서 뮤지가 아닐까? 하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많았는데 역시 정확했다.

 

마지막 가왕전까지 갔던 복면가왕 뮤지는 가면을 벗으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었다.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는 2라운드에서 복면가왕 동작그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박정아와 맞붙게 되었다. 여기에서 복면가왕 뮤지의 노래는 그땐 미쳐 알지 못했지라는 이적의 노래였다.

 

 

뮤지가 1라운드에서 김동률의 모창을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동률 목소리를 보여주었다면, 2라운드에서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자신의 목소리로 이적의 노래를 부르는 복면가왕 뮤지의 노래는 상당히 담백하기까지 했다. 이런 뮤지를 향해 연예인 판정단에서는 무대에 많이 섰던 사람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복면가왕 태권브이의 무대에 안정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 사진:mbc

 

결과는 복면가왕 태권브이의 62대 37로의 승리. 그렇게 3라운드에 진출한 복면가왕 태권브이는 가수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하다고 하는 복면가왕 타이거 닉네임을 사용한 전봉진과 맞붙게 되었다. 여기에서 복면가왕 뮤지는 의외의 선곡을 했다. 바로 이소라의 난 행복해.

 

사실 남자가 남성다움을 뽐낼 수 있는 노래를 하거나 비트가 좀 빠른 노래를 해서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텐데도,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는 전혀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뮤지의 프로듀서적인 욕심이 나왔기에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난 행복해 노래를 만든 김현철 또한 처음에 자신의 노래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할만큼 뮤지는 음악을 자신만의 것으로 바꾸는 매력을 보여준 것이다.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 사진:mbc

 

음악을 프로듀싱한 부분만 그렇지 않다. 남자가 부르는 여자노래라는 점에서 뮤지는 의외로 이 노래에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때와 마찬가지로 담백하게 노래를 부르는 뮤지의 가창력은 마치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더 가창력이 상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렇게 3라운드를 마친 복면가왕 태권브이는 55대 44로 승리를 거두고 가창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왕전에서 복면가왕 코스모스는 정말 압도적인 가창력을 또 한번 보여주면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의 도전은 그 자리에서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환호보다는 놀람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 사진:mbc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기대했던 인물이 나올때는 주로 평가단쪽에서 함성이 나오는데 전혀 기대하지 못한 인물이 나올때는 놀람의 소리가 나오곤 한다. 어쩌면 뮤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를 상당히 잘생긴 얼굴의 남성으로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연예인 판정단 여성들의 반응을 봐도 그렇다. 목소리만 들을 때는 아주 잘생긴 남성이라고 생각했다가 뮤지임을 알고 실망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도 그랬다.

 

어쩌면 이 짧은 부분이 뮤지를 향한 편견은 아니었을까 싶다. uv의 멤버로서 코믹한 음악을 하지만 막상 uv라는 것을 떼고 얼굴을 가리고 노래를 할 때, 사람들이 뮤지의 가창력에 빠지고 그의 외모 또한 정말 배우 뺨칠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봐도 말이다. 복면가왕에서 뮤지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살면서 오늘처럼 노래로 칭찬많이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이다.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 사진:mbc

 

복면가왕 태권브이 뮤지의 이런 말을 보면 그동안 뮤지가 노래에 대한 편견을 엄청많이 받아온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일까 왠지 가면을 벗는 뮤지의 표정이 왠지 씁쓸해보기도 했으니 말이다. 물론 혼자만의 착각일수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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