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용준 박휘순, 끝사랑과 궁상개그로 꾸며진 방송.
라디오스타 감자특집은 김용준, 박휘순, 김장훈, 정경호 등 '감칠맛 나는 남자'특집으로 꾸며졌다. 오랜만에 보는 김장훈이나 젊은 정경호에 밀린 감초연기자 정경호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박휘순과 김용준의 경우는 나름대로 한방씩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갔다.
우선 라디오스타에 나온 김용준에게 최대 화두는 아무래도 연인이었던 황정음과의 이별일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가볍게 건드리던 라디오스타. 그런데 오히려 김용준이 노래를 부르는 부분에 있어서 왠지 일동을 숙연하게 만들어 버렸다.
김범수의 '끝사랑'을 불렀던 것! 김범수의 끝사랑 노래 내용부터가 헤어진 애인이 나의 끝 사랑이라고 말하는 그런 애절한 가사 아니던가? 김용준이 의도하고 부른 것은 아니겠지만, 왠지 황정음을 향한 노래 같아서 일동 숙연의 모습을 만드는 웃픈 모습도 존재했다.
하지만 확실히 김용준은 sg워너비의 김용준이었다. 김범수의 끝사랑을 감칠맛 나게 잘 부른 김용준의 노래는 말 그대로 라디오스타가 고품격음악방송이라는 타이틀에 맞아떨어지도록 만든 부분이었다.
이렇게 라디오스타 김용준이 멋진 음악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주었다면, 웃음은 박휘순이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국내에서 궁상개그의 1인자라고 할수 있을 박휘순. 이번에도 라디오스타에 나와 박휘순은 특유의 궁상개그를 선보였다.
예전에 여러번 선보였던 것이었지만 여전히 박휘순만이 할 수 있는 궁상개그는 말 그대로 빵빵 터졌다. 햇반 스님 개그를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박휘순은 고시원생 역할의 궁상개그를 할 때 살아나는 듯 하다.
앞서 말했듯이 이부분에서는 국내 1인자라고 할만한 서로우 맨 박휘순이었다.
라디오스타에서 김용준이나 박휘순이나 왠지 모를 씁쓸한 모습이 보여지곤 했는데, 두 사람 다 모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멋진 추남,가을남자들이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