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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슈퍼스타k

슈퍼스타K7 천단비, 그녀에게서 허각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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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천단비, 그녀에게서 허각의 모습이 보였다.

 

 

*천단비의 슈퍼스타k7 탑6 리뷰를 찾는다면? 2015/10/30 - 슈퍼스타k7 천단비는 슈퍼스타k7에서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슈퍼스타K7 천단비가 화제다. 천단비는 12년동안 수많은 가수들의 무대가 빛날 수 있도록 하는 코러스 활동을 해왔다. 말이 12년이지 엄청난 기간이다. 그러한 기간이 지나 천단비는 슈퍼스타k7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그동안은 남의 무대를 빛나게 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무대를 빛나게 하기 위한 시간이 되기 위해서이다.

 

처음 슈퍼스타k7에 천단비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 자리에 있던 심사위원들은 그녀를 알아보고 웃음을 지었다. 니가 왜 여기 있냐? 라며 말이다. 대중에게는 전혀 얼굴을 보여도 누구인지 모르는 천단비이지만, 심사위원들은 다 알아보는 사람. 그것이 천단비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

 

 

계속 음악에 몸을 담았지만, 빛을 보지 못한 존재. 어찌보면 슈퍼스타k에 가장 적합한 인물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한동안 슈퍼스타k에 감성팔이라는 말이 존재했었다. 아니 오디션 프로그램들에 이런 말이 존재하긴 했었다.

 

워낙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자연스레 스토리가 있는 참가자가 대중들의 마음을 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로 대중의 마음을 진심 움직일 수 있었던 이들은 허각이나 울랄라세션 정도가 전부였다고 보여진다.

 

 

환풍기수리를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갔던 허각이나 실력이 있어도 주목받지 못했던 그리고 암투병의 이야기가 있던 울랄라세션 같은 경우는 감성팔이가 아닌 말 그대로 마음을 울리는 삶의 배경이 있던 이들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이 대중의 마음을 흔든다는 것을 알게 된 방송과 그런 것으로 방송이 대중의 마음을 흔들려고 한다는 것을 안 시청자들은 이후에 있는 유사한 모습들을 일명 감성팔이로 명명하게 된 상황이다.

 

그리고 슈스케 또한 더 이상 감성팔이가 통하지 않음을 알고 온전히 실력위주의 편집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향이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 슈스케다. 일명 악마의 편집이나 어떤 감성팔이가 없어도 참가자들의 실력을 다루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슈퍼스타K7 천단비. 사진:mnet슈퍼스타k7

 

올해 슈스케도 그러하다. 일명 악마의 편집이 많이 줄었고, 스토리로 주목받으려는 이들도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 슈퍼스타k7에 천단비가 나왔다. 감성팔이를 덜어내고 나자 오히려 진짜 진한 사골국물같은 스토리를 가진 참가자가 보여지게 된 것이다.

 

감성팔이와 스토리 있는 참가자는 다르다. 그 차이는 실력이라고 하겠다. 실력도 없이 스토리만 주목받으려고 하는 이는 감성팔이인 것이고, 실력이 동반하면 그것은 더 이상 감성팔이로 불리워질 수 없는 상황이다.

 

슈퍼스타K7 천단비. 사진:mnet슈퍼스타k7

 

슈퍼스타k7에 천단비가 주목을 받는 것은 바로 오랜기간동안 남만 빛나게 해준 코러스로 살아온 인생만이 아니다. 그녀의 노래에는 정말 짙은 깊이가 있다. 충분히 솔로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남에게 들려줄만한 그런 노래가 천단비에게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앞서 말했지만 무려 12년이다. 20대를 통채로 남을 빛나게 한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도 있을만큼 긴 시간이다. 그랬던 그녀가 자신을 빛나게 하기 위해 나왔다. 그런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그녀의 노래실력을 보고 있노라니 왠지 허각이 떠오르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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