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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 초면으로 보여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자섭외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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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의 등장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번 주 냉장고를 부탁해의 주인공은 가수 보아였다. 그리고 보아는 no1 면요리를 부탁했고, 오세득과 최현석이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결과부터 말을 하면 오세득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내용은 누가 우위라고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치열했고 막상막하의 대결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하는 모습이었다.

 

 

우선 오세득은 '보아씨 초면입니다'라는 제목의 요리를 선보였다. 소면에 볶은 고기과 채소, 여기에 고추기름으로 맛을 낸 오세득의 요리는 프렌치 셰프이면서도 먹는 사람들에게 이연복의 중화요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의 보아씨 초면입니다. 사진:jtbc냉장고를 부탁해

 

 

특히 오세득이 고추기름을 만드는 과정은 독특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아직 오세득이 자신의 주전공 요리를 선보인 것은 아니기에, 그의 요리가 더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최현석의 경우는 '최.면.석'이라고 자신의 요리에 이름을 붙이면서 15분이라는 그 짧은 시간동안 면을 직접 만들고 거기에 요리까지 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직접 면을 만든 최현석은 여기에 카레 소스로 맛을 내는 면 요리를 만들었고, 보아를 비롯한 현장에 있는 다른 이들에게 면의 쫄깃쫄깃함에 호평을 받기도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 최현석을 이기다. 사진:jtbc냉장고를 부탁해

 

 

특히 두 사람의 대결은 그런 요리를 만들면서도 상당히 볼거리가 넘치는 시간이기도 했다. 허세 셰프 최현석의 요리쇼는 이미 그 자체로 재미가 넘친다는 것이 유명한데, 오세득 또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데 재미가 있었다.

 

세득 셰프에게 낭만셰프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오세득의 요리는 무엇인가 여유로움이 느껴지면서도 후반에는 최현석의 허세를 따라하는 듯한 허세로 또 다른 재미를 준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세득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초면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결과만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 내용도 만족스러웠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만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 사진:jtbc냉장고를 부탁해

 

 

다들 냉장고를 부탁해 처음 출연을 하게 되면 극도의 긴장감에 실수를 연발하고 손이 벌벌 떤다라고 한다. 그 중식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 또한 처음 냉장고를 부탁해에 대결에 나와서 손을 떠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다했다고 할만하다.

 

그런데 오세득 셰프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볼 일이 없었다. 처음 나온게 아니라 정말 몇주는 출연한 것만 같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요리는 지켜보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정도였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의 확실히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줄 알아보인다. 사진:jtbc냉장고를 부탁해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편안하게 요리하는 것을 넘어서 그 안에서 온갖 농담을 던지면서 자신의 캐릭터까지 잡고 있다.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장 승수가 많은 사람은 정창욱과 홍석천이다.

 

단순히 승수만 놓고 셰프의 실력을 판가름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숫자는 나름대로 어떤 객관성을 주기는 한다. 그런 면에서 최현석은 승수에서 1등이 아니다. 하지만 냉장고를 부탁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중에 하나는 바로 최현석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세득 사진:jtbc냉장고를 부탁해

 

왜 그럴까? 바로 캐릭터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최현석은 허세 셰프라는 캐릭터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제대로 비중이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고, 냉장고를 부탁해 대표 셰프 중에 하나가 된 것이다. 그것은 방송이 가지는 특징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오세득 셰프 또한 제대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줄 아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이번에 승리까지 하게 되었으니, 말 그대로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자가 갖추어야 할 모든 미덕(?)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이 출연자 섭외의 좋은 예로 기록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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