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신곡 주마등이 공개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해냈다. 역시 대단했다. 리쌍 신곡 주마등을 듣고 있노라니 정말 노래 듣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리쌍의 노래가 참으로 오랜만에 돌아왔고, 정말 듣는 내내 흡입(?)하도록 만드는 그런 맛있는 음악이었다. 특별히 주마등은 지난 시간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보는 그런 내용의 가사로 리쌍의 자서전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렇기에 더 귀에 착착 감기고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리쌍 신곡 주마등. 사진:리쌍컴퍼니
개리의 랩도 좋고 길의 그 허스키한 노래도 오래만에 들으니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새로운 여성 보컬리스트인 미우라는 보컬리스트가 곡을 매력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리쌍 신곡 주마등 가사
리쌍 신곡 주마등. 사진:리쌍컴퍼니
타고나길 고집 세고 내성적 성격 중간을 넘지 못했던 성적 늘 짊어졌던 주변인들 걱정 이 험한 세상에 대체 넌 뭘 해서 먹고 살래 수많은 질문의 폭격 학교 폭력의 주범 참지 못했던 주먹과 중3 비 오는 밤 첫 키스의 추억 아름다웠지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 마치 초록빛 6월 반면 첫사랑을 떠올리면 늘 술을 부어 이별의 아픔을 첨 알려주었던 때로는 어젯밤 일처럼 모든 것이 그려져 너무 그리워
살아온 시간 굿바이 그리운 사랑 굿바이 또 다른 세상 어딘가 또 다시 우리 만날까
정신 없이 살았지 하나 둘씩 사라진 많은 사랑과 내 꿈 하나 이뤄내지 못했던 그 모든걸 껴안으며
스무 살이 넘고 나니 보여졌던 모든 것들 나를 훑어보는 이들의 눈이 재수없었지 껍데기뿐 보이는 절반이 전부 사기꾼 무능력 줄이 없는 자들은 쓰레기 취급 머지않아 내 차례가 왔다면 그건 생각만해도 비극 음악이란 꿈을 갖고 신천 거리를 걸어 다니며 걸려있는 간판을 읽어대며 연습했던 랩 그게 훗날 돈이 될 줄은 몰랐네 폭식환자처럼 막했던 사랑 소주한잔처럼 맛있던 방황 그런 스쳐갔던 경험들로 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죽을 때까지 음악이란 똥을 싸
정신 없이 살았지 하나 둘씩 사라진 많은 사랑과 내 꿈 하나 이뤄내지 못했던 그 모든걸 껴안으며
살아온 시간 굿바이 그리운 사랑 굿바이 또 다른 세상 어딘가 또 다시 우리 만날까
힘이 들 때마다 난 시간을 돌려 내가 제일 열정적이었던 때로 무대도 없던 무대포 시절 뜻대로 안돼도 그냥 했던 그게 너무 행복했던 시커멓게 때가 탄 이불에서도 뜨거웠던 사랑 하루하루 애가 탄 젊은이의 희망 클럽 안에 용기처럼 후회 없이 그냥 들이대던 내 꿈이 그저 꿈으로만 끝나던 말던 빛나던 말던
개인적으로는 미우의 독특한 목소리가 왠지 정인은 연상시키게 만들어서, 길이 이런 목소리를 음악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리쌍 신곡 주마등. 사진:리쌍컴퍼니
여하튼 리쌍이 이렇게 새로운 노래를 가지고 돌아와서 귀를 사로잡는 멋진 음악을 들려주었다는 점에 있어서 정말 두 손 들고 환영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여전히 개리는 런닝맨을 통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음악은 음악대로 그리고 친근함은 친근함대로 다 챙기고 있는데 반해서, 길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반성의 시간을 가졌기에 무한도전에서도 하차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리쌍 신곡 주마등. 사진:리쌍컴퍼니
사실 음주운전이라는 것이 그리 용서받기는 쉽지 않는 것이기에, 길이 다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씩 길과 개리가 함께 브라운관에 나와서 예능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