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백종원 4연승, 이제 백종원은 명예졸업이라도 해야 하는것 아닌가?
마리텔 백종원이 4연승을 거두었다. 또한 이러한 백종원의 힘을 입어서인지 몰라도 마리텔은 역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렸다고 한다. 사실 상대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백종원은 압도적인 마리텔 내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매번 백종원의 최종 시청률을 보면 50%를 무조건 넘긴 상황이다. 마리텔 출연자가 5명인데 그 중에 한명이 50%가 넘는 시청률을 가져간다는 것은 결국 나머지 4명의 참가자들 나머지 50%도 안되는 시청률을 가지고 싸운다는 것 밖에 안된다.
그래서 어느샌가 마리텔은 부제가 '백종원을 이겨라'가 되어버렸다. 지난 주 방송에서도 김구라는 나머지 3명의 사람들과 함께 백종원을 이기자고 연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연합도 소용이 없었고, 그 지난주에는 아에 방송국에서 급하게 백종원의 스튜디오를 야외로 바꾸어버리면서 백종원을 당황하게 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요리들을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이 승리를 거두었다.
그렇다면 백종원은 대체 왜 그렇게 압도적인 마리텔의 최강자가 되었을까? 요리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요리가 큰 컨텐츠의 역할을 감당하겠지만, 다른 출연자들이 요리를 아에 안해본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출연자들이 처음부터 작정하고 요리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단순히 요리를 한다고 시청률이 올라가는 것이 아님을 마리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백종원의 가장 큰 장점은 백주부라고 불릴 정도로 친숙함에 있다. 요리는 거들뿐이다. 그러한 친숙함이 백종원의 채널에 입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미가 되는 것이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네티즌들과 농담 따먹기를 하고 하나하나 받아주는 그 상황이 친숙함을 백종원에게 형성해준 것이다.
물론 사업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대화를 능숙하게 이끌어가는 모습도 존재한다. 그러한 모습이 백종원에게 더 끌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친숙함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진해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백종원의 방송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친숙함을 시청자들이 느낄수 밖에 없다. 백종원의 무기가 친숙함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이 더 강화된다면 나머지 마리텔 참가자들에게는 희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번에 다섯번째 마리텔의 참가자들은 기존 멤버인 백종원과 김구라를 제외하고 씨스타의 다솜과 마술사 이은결 그리고 다시 돌아온 예정화가 함께 할 예정이라고 한다.
예정화는 이미 예전에 그 몸매로 엄청난 주목을 받으면서 백종원의 시청률을 깎아먹는데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니 나름대로 써먹을 수 있는 카드라고 하겠다.
여기에 아이돌 불패라고 할만큼 어느 정도 고정된 시청률이 아이돌에게는 존재하기에 다솜의 출연도 안정적이다. 마지막 이은결은 마술이라는 볼거리에 치중한 확실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어떤 때보다 백종원을 향한 도전이 강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하지만 이미 고정화된 팬들이 있는 백종원임을 생각하면 다섯번째 우승을 백종원이 또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이렇게 백종원 하나만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장기화하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백종원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또 시청자들이 열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제를 마리텔 제작진이 가지고 있다.
그것을 생각해보면 어찌보면 백종원을 명예졸업이라도 시켜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중에 마리텔 왕중왕전을 치르는 방식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