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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삼시세끼

삼시세끼 지성 역대 최고의 자발적 노예, 다음 게스트들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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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지성 역대 최고의 자발적 노예, 다음 게스트들 힘들듯...

 


삼시세끼 지성 이후에 올 게스트는 왠만큼 잘하지 않고는 힘들 것 같다. 물론 그 포문은 박신혜가 열었다. 삼시세끼 정선편 시즌2에 들어와서 박신혜가 옥순봉을 찾아와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를 게스트로 만들어버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새 삼시세끼 자발적 노예화의 문이 열렸었다. 그리고 지성은 그 박신혜 이후에 바로 역대 최고의 자발적 노예가 되면서 열심의 끝을 찍어버렸다.

 

삼시세끼 지성 역대 최고의 자발적 노예. 사진: tvn 삼시세끼

 

지성의 활약(?)을 지켜보면 이렇다. 우선 음식을 하는데 있어서 사용한 도구들을 가만히 내버려두는 법이 없었다. 바로 그릇이며 조리도구들을 설거지를 해서 제자리에 치워두는 모습을 보인다.

 

그뿐이 아니다. 삼시세끼가 촬영된 이래 한번도 닦은 적이 없는 평상을 혼자서 닦고 있는 지성. 그 평상을 한번 안 닦았다는 점도 놀랍지만 그 평상을 게스트가 닦는다는 점이 더 놀라웠다.

 

이서진은 뭐 그렇게까지 하냐고 지성에게 말을 했다가 시커멓게 변해있는 걸레를 보면서 할말을 잃는 모습이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호스트를 베짱이로 만드는 삼시세끼 지성 사진: tvn 삼시세끼

 

그런 지성의 자발적 노예화는 밥을 먹고 난 이후에도 나타난다. 다들 저녁밥을 먹고 한숨 돌리고 있는 상황에 지성은 홀로 그릇에 있는 남은 음식들을 정리하고 있다. 왜 그러냐는 말에 지성은 어짜피 자신이 설거지를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을 한다.

 

자신이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슬픈 예감을 가지고 있는 지성. 사실 삼시세끼에서 게스트가 남자로 오는 것은 바로 주종관계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옥순봉 최강의 계급구조인 백일섭이나 신구, 이순재, 김영철의 방문때에는 옥택연이 곱추가 되고 이서진이 노래방에서 트로트를 부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좀 약하다(?) 느껴질때는 어김없이 그 남자 게스트는 이서진과 옥택연 밑에서 노예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은 한 식구가 되어버린 김광규도 마찬가지로 말이다.

 

삼시세끼 지성 역대 최고의 자발적 노예. 사진: tvn 삼시세끼

 

그런데 최지우가 시즌1에서 조짐을 보이더니 시즌2에 와서 박신혜가 자발적 노예화의 문을 열어버렸고, 지성은 말 그대로 정점을 찍은 것이다.

 

남자 게스트가 와서 환영을 받은 적은 없고 노예가 되어가 주인이 되는 삼시세끼의 상황에서 지성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환영받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예능감을 떠나서 호감이 된 게스트가 되었으니 말이다.

 

삼시세끼 지성, 옥택연, 김광규, 이서진 사진: tvn 삼시세끼

 

문제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돌아간 지성 이후에 올 게스트들은 고생문이 열렸다는 점에서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성만큼 하지 않으면 일했다는 티도 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지성보다 하지 않으면 놀다가 갔다고 욕만 먹을테니 말이다.

 

삼시세끼 지성 노예로 바쁜 중에도 이보영 향한 애정은 끊임없이 드러냈다. 사진: tvn 삼시세끼

어느새 삼시세끼의 게스트들은 신선함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가는 손님이 아니라 체험 삶의 현장을 찍고 돌아가는 상황이 되었으니, 상당히 삼시세끼 게스트들이 부담이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다음 주 보아와 유해진이 이 자발적 노예의 흐름을 끊고 또 다른 그림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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