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개인종합4위로 시즌 첫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국제체조연맹 2015 리스본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로 대회를 마친 것. 개인종합 첫째날 후프 18.150점, 볼 17.700점, 둘째날 리본 18.250점, 곤봉 17.950점을 획득하며 총점 72.050점을 올린 손연재.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세계에서 4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하겠다. 이번 개인종합 금메달부터 동메달까지는 모두 러시아가 가져가버렸다. 역시 러시아는 체조에 있어서 최강국가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하겠다. (금메달 73.600점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은메달 73.250점 마르가리타 마문, 동메달 72.400점 야나 쿠드랍체바)
사실 체조에 있어서 전혀 중심국이라고 할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성과를 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런 손연재 선수를 보면서 1등이 아니라고 손가락질 하는 것들은 대체 무슨 심보인지 알수가 없다.
축구 종주국도 아닌 우리나라의 손흥민이나 기성룡, 앞서 박지성 같은 선수들이 해외축구리그에서 활약을 했을때, 우리는 그들을 향해 찬사를 보낸다. 그렇다고 그들이 1등을 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의 어떤 스포츠라고 하더라도 1등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별히 제대로 된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은 그런 종목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실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박세리나 김연아 같은 선수가 나온 것은 거의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할까 한 경우인 것이고, 류현진이나 손흥민 같은 우리나라 4대 메이저 프로스포츠에서 해외에서 활약을 해도 박수가 나오고 찬사가 나오는 것을 생각해보면, 손연재는 리듬체조의 열악한 환경에서 이런 활약을 하는 것은 아주 대단하게 잘하는 것이다. 그녀에게 악플을 달아대는 못난이들은 손연재가 흘린 노력의 땀 한방울만큼의 가치도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