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것은 단순히 내가 거하는 공간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보여주는 모습이라기보다는 정말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다'라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여행을 하는게 만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알지 못한 세상에는 너무도 신기하고 멋진 것들이 있고, 그런 것들을 대하게 될 때, 나 스스로가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고 겸손하게 만들어줍니다. 그간 올렸던 여행기들을 새롭게 정리하여 올립니다. 파라마의 여행 이야기 첫번째는 바로 메테오에 대한 것입니다.
메테오에 대해 아시나요?
흔히 온라인게임마다 등장하는 마법사 캐릭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궁극의 마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메테오'지요. 하늘에 있는 운석을 불러다가 지상의 적에게 공격하는 기술로서 엄청난 데미지를 자랑하는 기술인데, 거의 마법사들에게는 가장 최강의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아 보입니다.
이런 메테오는 판타지 만화에서도 나오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만화와 게임은 서로 일맥상통하는 게 있긴 하니까요. 판타지 만화나 판타지 게임이나...
음... 영화에도 메테오를 소재로 삼은 것들이 있지요. 지구로 향해오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운석으로 인류가 멸망할 위기 앞에 목숨을 걸로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아마게돈과 딥임팩트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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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게돈이 액션에 위주를 두었다면, 딥임팩트는 드라마에 중점을 두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들입니다. 이런 영화를 보면서 만약 지구에 저런 거대한 운석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거나 여행 포스트에서 왠 게임, 만화, 영화 이야기냐?라고 물으실 수 있겠네요. 예~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항상 만화나 게임, 영화에서 그 위력 앞에서 쫄아야? 했던 제게 실제로 메테오의 위력을 두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메테오의 위력을 보러갑시다!
이러한 운석구들 중에 가장 크기가 큰 것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운석구인가 봅니다.
지름 30m 짜리 운석이 충돌하면서 만들어 낸 구멍은 무려 지름이 1.1km, 깊이가 200m라고 합니다.
30m에서 1100m !! 어마어마 하군요. 몇배인가요?
거기에 깊이 200m를 생각하면, 정말 메테오가 최강의 마법으로 불릴만 하네요.
이 운석충돌구는 그렇게 오래 보존되어 있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각종 여러 자연활동으로 인해서 그 흔적이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이제 지구상에 남아있는 운석충돌구는 약150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 하나를 터키에서 만나러 갑니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터키인들과 모스크가 보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이게 운석충돌구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중장비를 동원해서 땅을 파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얼마나 큰 충격이면 저렇게 땅이 깨끗하게 파여 들어갈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해보세요. 무거운 물체를 땅에다가 내 팽개쳐도 그냥 먼지나 조금 일어나면 끝나는데,
저렇게 크게 돌맹이들이 깎여지는 건 도대체 얼마나 큰 충격이어야 가능할까요?
그것도 순식간에 파들어져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네요.
땅이라는게 초반에는 부들부들해도 갈수록 단단하게 굳어져있는데 말입니다.
군대에서 삽질해보면 아는 거지요.
더구나 깊이가 절반정도는 메꾸어졌다고 하니, 지금 보이는 깊이의 배를 상상해보세요.
정말 메테오의 위력이란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혹시 터키에 가실일 있으시면, 이곳에 한번 들르셔서 직접 이 운석충돌구를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