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토토가 서태지 불참 어찌보면 다행이다!
무한도전 토토가에 서태지가 불참한다고 한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무한도전 토토가에 '서태지는 불참한다'고 한다. 서태지측 관계자도 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태지가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콘셉트가 발전하는 상황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겨 출연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결국 무한도전 토토가에서 서태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태호 피디가 라인업은 직접 공연날 봐야 한다고 말을 하니 서태지가 출연할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남아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있는 상황인것을 보면 서태지는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토토가는 다 알다시피 박명수와 정준하가 400회를 맞이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질 때 냈던 아이디어다. 90년대 추억의 가수들이 출연하여 이들의 노래를 모르던 세대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평가를 받는다는 식의 설정. 그렇기에 무한도전 토토가에는 실로 어마어마한 라인업이 형성이 되어 있다. 터보, 쿨, 지누션, 엄정화, 소찬휘, 김현정, S.E.S, 이정현 여기에 김건모 또한 출연을 할지 모르나 무도 멤버들과 촬영을 했기에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알려지지 않은 라인업이 있다고 하니, 누가 토토가에 나올까 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무한도전 토토가이다. 이런 무한도전 토토가를 보기 위해서 신청한 사람들의 숫자만 무려 7만 5천명이라고 하니, 무한도전의 행보는 정말 레전드가 아닌가 생각도 된다.
그런데 이번 무한도전 토토가는 사실 기획 때 90년대 가수들을 부른다라는 큰 상황에 하나의 조건을 달았었다. 바로 노래방 점수 95점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방송에 나온 모든 90년대 스타 가수들은 노래방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불렀다. 바로 95점이 나올때까지 말이다. 하지만 단 한명 서태지만은 여기에서 예외였다. 그냥 단순하게 유재석이 노래를 좀 불러보라고 말해서 아주 짤막하게 부르고 만게 전부였다.
물론 서태지라는 인물의 음악성을 누가 무시할 수 있으며, 서태지라는 인물의 출연을 누가 반대할 수 있으랴? 하지만 김건모를 비롯한 다른 가창력이나 음악성에서 검증이 필요없는 가수들도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다. 바로 95점 이상이라는 점수를 받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상황에 서태지만 예외로 둔다는 것은 솔직히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비록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의미없는 일일수 있어도 말이다.
그렇기에 차라리 서태지가 이번에 토토가에 불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날고기는 서태지이지만, 그래도 그 또한 법칙을 따라준다라는 것, 그리고 무한도전은 아무리 그런 서태지라고 해도 법칙대로 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에 대해서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그 법칙 안 지킨다고 뭐가 대수냐라며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누구나 정해놓은 법칙에서 공평한 것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아무리 항공사의 부사장이라고 해도 자기 마음대로 비행기를 되돌리는 것에 대해서, 법을 뛰어넘은 행동을 우리가 비난하는 것 아니겠는가?
서태지니까 안 지켜도 된다라기보다는 서태지여도 지켜주는 것이 더 멋진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이번에 서태지가 무한도전 토토가에 불참하는 것은, 비록 시청자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개인적으로 필자에게도 안타까운 일임을 알린다.) 무한도전이나 서태지 양측에게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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