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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미국인 수능영어 동영상] 미국인도 못 푼 수능영어, 그런데 대부분은 미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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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수능영어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휘트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인데, 미국의 유명 공과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니, 지식적인 부분에서 모자람이 있다고 말할수는 없어 보인다.

 

그런 여성이 이번 수능영어 32번 문제를 푸는 영상을 올려놓았다. 이 32번 문제는 과학적 지식의 가치중립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전문가들도 까다로운 문제라고 한다. 여하튼 간에 이 미국인 여성 또한 이 문제를 풀면서 몇번이나 자신이 멍청한가?를 되물으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고, 어렵게 답을 4번으로 골랐다. 하지만 정답은 1번이었다.

 

 

사실 언어라는 것은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그런면에서 미국인이 영어를 하는 것이나 한국인이 한국어를 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언어의 목적을 달성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 휘트니라는 미국인이 영어를 하나도 모르는 미국인이라면 모르겠지만, 원어민으로 미국의 대학까지 졸업한 사람도 풀 수 없는 영어문제가 저 지구 반대편 한국 수험생에게 나온다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모습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언어라는 것이 가치에 대한 탐구를 따지는 것처럼 높은 수준을 원할때가 있다. 사실 그것은 한국어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적어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문제는 과학적 지식의 가치중립성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의사소통이라는 기본적인 수준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 그렇게까지 수험생의 머리를 쥐어짜내며 영어를 공부시키는 것이 옳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미국처럼 대학에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가기는 어려운 것이, 지식의 성장이라는 면에 있어서 맞지 않을까?

 

 

어쨌든 간에 이렇게 미국인들도 이해하지 못할 그런 수준의 영어문제를 풀면서 대학을 들어가고, 대학에서 코피나게 공부하고 취업준비를 해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드라마 미생처럼, 아직 살지 못한 수준으로 완생을 향해 직장에서 온갖 구박을 당하며 살아갈테니... 왠지 그 현실을 생각하니 씁쓸하게 느껴진다. 

 

일각에서 나온 우스개 소리로 그렇게 많은 스팩과 능력을 올렸지만, 정작 직장들어가서 복사나 하고 있다는 식의 말이 왠지 떠오르게 되는 상황이라고 할까?

 

정말 휘트니의 말처럼 수험생들 화이팅이다. 힘이라도 내야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살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미국인 수능영어 동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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