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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안도미키 우승, 말 안되지만 음모론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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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미키가 우승을 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야 안도미키 같은 스타일을.. 김연아나 아사다 마오보다 좋아하니 맘에 드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솔직히 김연아가 우승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기도 하다.

솔직히 어제의 김연아의 공연이 안도미키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고 하면 그나마 이해가 가겠지만.. 오늘 김연아가 보여준 '오마주 투 코리아'는 정말 흠잡을 수 없을만큼 멋지고 완벽했는데.. 생각보다 낮게 나온 점수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라 충분히 안도미키보다 나은 모습의 김연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2등을 차지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왠지 음모론을 상상해보게까지 만든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일본은 초토화 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진과 방사능으로 인해서 현재까지도 마실거리나 먹을 것 등의 기본적인 것조차 불편한 이들이.. 쉽게 '우울함'을 떨쳐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항상 국가적으로 닥쳐온 위기 앞에서 스포츠는 힘이 되어주곤 했다.

 

우리의 경우 IMF 때 박찬호 선수의 활약은.. 단지 야구경기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모습이었다. 박찬호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가 그렇게 국민들을 힘나게 해주었던 것이고..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가 있었다. 일본의 경우도 대지진으로 인해서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만큼이나 국민들의 마음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원전의 공포까지 겹치면서 항상 불안함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 상황에 '스포츠'가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안도미키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일본 국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왠지 음모론을 생각해보게 된다.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1위,2위의 문제가 아닌 이번 프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경기를 본 상황에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것이기도 하다. 김연아의 점수는 너무 평가절하되었다.

혹시 13개월 만에 컴백한 여왕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일본이 검은 커넥션은 한 것은 아닐까? 왠지 그런 (말도 안 되지만 행여나 있을법도 한) 음모론을 생각해보게 되는 경기였다.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가 훨씬 더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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