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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김장훈 택시비, 그는 진정한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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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장훈, 단지 그를 '기부천사'라는 말로만 끝내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다. 그에게는 참 많은 수식어가 붙어도 괜찮을 것 같고, 그 수식어는 다 좋은쪽의 수식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번에 김장훈은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 녹화 때 참여한 방청객들을 위해서 택시비를 쐈다. 그것도 무려 600만원. 현찰 600만원을 구하기 위해서 김장훈은 야간의 캐쉬기를 찾아다니며 돈을 뽑아서 관객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김장훈이 아직도 전세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그런 그가 그동안 내놓은 기부금만 추정으로 110억원. 이제는 그 액수를 환산하는 것도 무의미해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이번 방송에서도 방청객에게 3만원씩의 택시비를 지급해주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다. 그가 아무리 인기 가수라고 하더라도 방송 프로그램 한회 출연한 것으로 받는 출연료가 600만원을 넘을 수는 없는 법. 결국 행사를 포기하고 나온 방송에서 그는 오히려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쓰고 돌아간 것이다.

 


흔히 스타는 팬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스타와 팬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팬들은 스타로부터 기쁨을 얻게 되고, 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살아가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팬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팬들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는 스타들이 많다. '사랑한다'고 공개석상에서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별 행동이 다 나온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은 바로 '립 서비스'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조금은 비꼬는 시각으로 보는 것이지만,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말 뒤에는 '그러니 돈을 내놔'하는 모습을 가진 이들도 있지 않겠는가? 악어의 눈물을 흘리면서 팬들의 사랑을 갈구하는 이들도 있을테고 말이다. 물론 그것이 그들의 직업이고 그들의 돈 벌이니 뭐라 할 수 없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할일을 한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김장훈처럼 오히려 팬들에게 자신이 가진 돈을 털어서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팬들이 스타로부터 기쁨을 얻게 되고, 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는다고 한다면, 확실히 김장훈의 경우는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그의 노래를 통해서, 그리고 그의 삶을 통해서, 그리고 이렇게 때로는 깜짝놀랄만한 이벤트를 통해서 말이다. 김장훈을 단순히 기부천사라고 부르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이제는 진정한 스타라고 해주어야 할 것 같다. 합치면 진정한 스타 기부천사라고 해야 하나? 어쨌거나 김장훈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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