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김병만 달인의 병따기, 그가 진짜 대단한 이유

반응형

오늘 개그콘서트의 달인은 진짜 기인에 도전하는 것 같았다. 이번 주에는 김병만이 16년간 병을 따온 '병만 김병만'달인이었다. 그는 어떤 물건으로도 병 마개를 딸 수 있는 따개의 달인으로 나온 것.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도전을 했지만, 점차 상상을 할 수 없는 물건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하이힐. 대체 하이힐로 병을 딸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하지만 하이힐은 시작에 불과했다. 삽에 이어서 종이컵, 그리고 심지어 야구공으로 병을 따버리는 김병만의 모습은 진짜 '달인'이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개그콘서트에는 가끔 가다가 장수 코너들이 하나씩 있어왔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달인'이었다. 하지만 다른 코너들이 거의 같은 포맷으로 웃음을 유발하는데 이어져왔다면 김병만의 '달인'같은 경우는 매주 다른 소재를 가지고 나타난다.

그동안 선보인 달인의 횟수가 도대체 몇 개일까? 김병만 본인도 다 알지 못할 것 같다. 그만큼 달인은 개콘의 다른 프로그램이 하나의 아이디어가 잡히면 그래도 그것 하나를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생명력을 연장해오는데 반해서, 김병만은 과감하게 잘라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새로운 달인으로 등장하여 나타난다. 물론 그중에는 몸으로 떼우기 식의 달인도 몇 번씩 등장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상황.

김병만의 달인이 진짜 대단한 이유는 결코 좋은 아이디어 생산을 하려는데 있어서 게을리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괜찮은 아이디어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달인의 모습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달인이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생각해보라 누가 병마개를 종이컵으로 딸 생각을 했겠는가? 야구공으로 딸 생각을 했겠는가?

이것이 과연 될까? 안 될까?를 고민하면서 수십가지의 물건을 이용해서 병 따는 것을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러한 물건들이 병따개의 요소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그가 야구공으로 병을 땄기에 그가 대단하다는 것이 아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아이디어를 궁리하며 새로운 모습의 달인을 보여주려고 하는 김병만의 정신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한 이 시대의 달인이다.

 

 

반응형